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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8 KATO 서귀포칠십리대회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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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제주도는 유별나게 눈이 많이 내린다. 덕분에 입도(入道)중인 관광객들에게는 수 많은 볼거리와 걱정거리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이번 '2018 KATO 서귀포칠십리 전국 동호인 테니스대회'에 참가 했던 수 많은 테니스인들에게도 어김없이 두가지 선물을 살포시 안겨주고 말았다.  희비가 동시에 생기긴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대회를 마치게 됐다.




방극종 더 테니스 편집국장과 임재섭씨가 본 대회를 실시간 모니터링 하며 라이브 중계방송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많은 얘깃 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동시에 양산되기도 했던 이번 대회는 1.28(일)일 지역부 대회를 시작으로 2월 2일(금) 전국부 대회 국화부, 개나리부(서귀포코트, 신례전지훈련센터코트)경기를 3(토)일에는 혼합복식과 전국 신인부경기(16강), 마지막날 4일(일)에는 혼합복식, 신인부 8강전경기가 치뤄지고 또한 전국 고수들의 향연이 펼쳐진 오픈부 경기가 치뤄졌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적으로 경기가 치뤄진것은 개나리부와 국화부 경기가 유일하다. 오픈부 결승과 통합신인부는 결승전만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서귀포시테니스협회 소속 여성클럽인 하나클럽회원들이 참가접수대에서 수고해주고 있다.)



대회 첫날 국화부에서는 엄미희(토요테), 김영희(토요테)가 페어를 구성 지인실(동그라미,양평여성회),오가은(분당플러스,여명)을 맞아 6:3으로 여유있게 물리치며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 했다. 개나리부에서는  이선령(제주하나),정은숙(월드)은 박영희(동전주 어머니회)김명희(자유시대)를 맞아 6:2로 물리치고 우승트로피에 찐한 입맞춤을 했다.


국화부 우승 : 엄미희(토요테) / 김영희(토요테)



국화부 준우승 : 지인실(동그라미,양평여성회) / 오가은(분당플러스, 여명)


이선령, 정은숙은 몇달전 부터 미리 맹훈을 했다고 한다. 우승 소감을 부탁했다. "이번 대회는 너무 중요한 경기라서 꼭 이기고 싶었다. 매번 8강 아니며 지난 대회처럼 4강에서 미끄러졌다. 해서 이번에도 성적을 내지 못하면 외돌괴에서 홈치 껴 안앙 털어져 불젠 해수다" (서귀포에 있는 외돌괴 해안 절벽에서 함께 껴 안고 떨어질 려고 했습니다.)라는 독한 각오를 서로 다지고 나왔다고 한다. 무섭다... 우승을 축하 한다는 말을 전했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진지함은 사라지고 다시 순수한 소녀들 처럼 해맑게 활짝 웃으며 우승을 기뻐했다.




개나리부 우승 : 이선령(제주하나),정은숙(월드)


 둘쨋날, 눈이 예보 되었지만 새벽 부터 내리기 시작한 함박 눈이 코트 사정을 어렵게 했다. 아침이 되자 다행히 눈이 멈추고 코트 정비가 시작 되었다. 밀려드는 참가자들의 얼굴은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대회본부 관계자들의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후 부터 눈이 다시 거세질거라는 예보도 뒤 따랐다. 긴급 관계자 미팅이 시작됐고 혼본과 신인부 경기를 '10포인트 매치 타이브레이크'를 적용 하기로 결정되었다. 예선(조 순위결정전)을 마치고 혼복파트는 실내코트(3면)로 이동하고 잔여 경기(16강)를 치루고 신인부는 그대로 실외코트에서 16강전까지 진행하도록 결정됐다.


 많은 참가자들이 "전년도 대회에서는 비날씨로 인해 정상적인 게임을 하지못했고 이번은 눈이다. 이럴거면 차라리 대회 자체를 연기했어야 하는것이 아닌가. 매번 이러니 다음 대회는 참가가 힘들것 같다. 힘들게 내려 왔는데 너무 한것 아닌가"라는 볼맨 소리가 여기 저기서 들려왔다. 


 대회를 주최하고 있는 서귀포테니스협회 관계자는 "이런 얘기가 나오는 상황에 대해 십분 이해한다. 하지만 이 대회는 여러가지 특성이 있다. 가장 큰 원인이 지역적 특성이라는 것이다. 제주에 입도(入道)할 경우 항공편 외에는 별다른 수단이 없다. 물론 선박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극히 드물다. 이는 몇달전 사전 예매를 진행 해야되고 숙박시설등도 협조를 미리 해두는 등 여러가지 조건이 붙고 가족들과 여행을 겸해서 내려온다. 타 지역 같으면 개인별 차량을 이용하기 때문에 대회 주최측에서는 참가자들에게 탄력적으로 대회 연기를 통보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이 된다. 하지만 이 대회는 그렇지 못하다. 또한 이 대회는 KATO에서 열리는 첫 대회라는 상징적 의미와 랭킹포인트가 가장 높다는 의미도 있다. 그래서 이런 악조건을 알면서도 매번 대회 참가자수가 상당히 많고 매리트가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참가를 하고 있다. " 라는  고충을 털어 놓는다. "일일히 KATO 관계자 및 서귀포시청 관계자들과 협조를 하고 또한 대회 참가자들과 통화를 하며 정말 어렵게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그렇다고 대회자체를 허무하게 포기 할 수 는 없지 않는가"라는 명제를 던졌다. 서귀포시테니스협회 관계자의 큰 한숨과 자학이 섞인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 한 구석을 무참히 후벼 파고 있었다.


창립 40주년을 기념하고자 본 대회에 참가한 여주시 여주클럽 회원들이 대회 참가중 파이팅으 외치고 있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코트 사정일 것이다. 현재 제주도에서 실내 코트는 서귀포테니스코트에 있는 실내코트 3면이 유일하다. 이런 일들을 묵묵히 관망하던 중, 신인부 혼복 경기가 종료되고 시상식자리에서 '서귀포시테니스협회 한기환회장'은 희망과 비젼을 제시했다. "차기 대회부터는 이런 상황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라고 강조했다. "신례(공천포)전지훈련센터에 있는 테니스코트 8면을 공식 국제규격으로 맞춘 실내코트(6면) 증설 문제로 벌써 도(道) 관계자가 현장을 방문하고 실측을 완료했다. 실내코트 증설을 위한 사전 점검을 마친 상태다"라고 전했다. 차기 대회부터는 모든 경기가 정상적으로 치뤄지도록 하겠다." 라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제 큰 걱정거리였던 코트사정으로인한 대회 진행에 대한 한숨을 돌릴 수 있을 것 같다. 제주의 숙원 사업을 위해 국회와 시.도 관계자들이 의지와 마음을 한곳으로 모았다는 좋은 소식을 전해도 될것 같다.


서귀포테니스협회장 한기환 - 실내코트 증설에 대한 진행 사항 설명중이다.


우여곡절끝에 혼합복식 8강(결승까지 10포인트 매치 타이브레이크)전과 신인부 8강전이 시작되었고 혼합복식이 일찍 결과가 나왔다. 4강전에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현역 군인 출신 양진호와 이번대회 개나리부에서 우승을 맛봤던 이선령조를 10:8로 물리치며 결승에 올라간 신용호(우리TC), 이수진(우리TC)은 박윤형(광양클럽), 한술실(동문클럽)을 맞아 초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10:7로 상대를 누르며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출신인 이수진( 창원시청)은 남성 선수들과도 전혀 밀리지 않고 오히려 상대를 압도하는 파워와 테크닉으로 코트를 유린하며 페어로 나온 신용호를 적절히 리드, 매 포인트마다 직,간접적으로 관여를 했다.


혼합복식 우승 : 신용호(우리TC) / 이수진(우리TC)


혼합복식 준우승 : 박윤형(광양클럽) / 한순실(동문클럽)


통합신인부에서는 제주팀들끼리의 결승전이 성사되었다. 강기준(서귀포한라,유테)과 호흡을 맞추고 나온 이명구(영주,PETC)조는 역시 제주 서귀포출신인 김주식(서귀포,유테), 안정율(서귀포,유테)을 맞아 5:5 타이브레이크 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결국 8:6으로 어렵게 잡으며 감격적인 첫 전국부 통합신인부 타이틀을 차지하며 우승트로피를 가져갔다.


통합신인부 우승 : 강기준(서귀포 한라, 유테) / 이명구(영주, PETC)

통합오픈부 준우승 김주식(서귀포, 유테) / 안정율(서귀포, 유테)


오픈부결승에서는 KATO 전무이사인 주선영씨가 서귀포테니스협회 이사인 오태완(서귀포 삼다)과 호흡을 맞추고 한정백(김포고촌, 테니스나라), 박상남을 맞았다. 4강전까지 실내코트에서 진행되다가 결승부터는 실외코트로 자리를 옮겨 경기가 진행됐다. 오픈부 결승을 축하해주는 함박눈이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경기에서는 예상외로 6:2로 쉽게 주선영,오태완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KATO 주선영 전무이사는 몸상태가 좋지 않아 운동을 거의 하지 못했다고 한다. 서브 연습만 잠깐 잠깐 했다고 하더니 엄살이었나 보다. 국대를 한 경험있는 선수출신이 테크닉은 화려했다. 나이를 먹었지만 옛기량은 그대로 였고 지켜보는 이들의 박수를 충분히 받을만한 실력이 아직 그대로였다. 덩달아 오태완은 평소와 답지 않은 안정적인 전위플레이와 날카로운 다운더 라인 공격이 뒷받침 되며 상대의 기를 더불로 꺾어 버리는 결과를 가져오며 오픈부 첫 출전의 영광과 우승의 영광을 동시에 가져가는 기염을 보였다. "파트너 잘만나서 땡 잡았다" 라는 우승 소감을 피력 했지만 그렇지만은 않았다. 훌륭한 파이팅과 안정적인 뒷받침을 해주는 페어 역활을 충실히 함으로써 그 실력을 인정 받은 계기가 되었다.


전국부 오픈부 우승 : 주선영(KATO) / 오태완(서귀포 삼다)



전국부 오픈부 준우승 :한정백(김포고촌, 테니스나라) / 박상남


아쉬움과 기다림이 함께 공존한 대회였다. 어렵게 시간을 내 참가해 준 전국에서 모여든 수 많은 테니스인들의 어절 수 없는 출전 포기는 지켜보는 입장에서나 개인적으로도 상심이 클 수 밖에 없었다. 비단 이번 칠십리 동호인대회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개최되어 치뤄지고 있는 각종 엘리트 대회가 열릴 때마다 기상악화로 인해 하늘을 쳐다보며 조바심을 내던 걱정은 이제는 털어 낼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많은 참가 선수들을 초청해 놓고 말 그대로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 없었던 행사'로 기억 될 뻔 했던 악순환이 이제는 옛말이 될 것 같다.


끝으로 차기 대회에서는 좋은 모습과 보다 나은 여건에서 각자의 훌륭한 기량을 맘껏 펼져 주길 바라는 간절한 염원을 담아 대회 뷰를 마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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